2021/11(6)
-
부산 동래 온천장 금강 공원 단풍구경
아파트 화단의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니 금강공원의 단풍도 물들었을 것 같습니다. 금강공원까지 거리도 얼마되지 않으니 단풍구경 갑니다 어느틈에 화단을 점령한 도깨비 가지 ... 꽃은 예쁘지만 환경 유해식물 입니다 아파트 옆으로 난 등산로 계단, Stairway to heaven 을 따라 오릅니다. 만추의 햇살이 숲속에서 부서져 내려 지나는 가을에 온기를 더합니다 얼룩덜룩 초라하지만 가을이라고 웅변 합니다 텃밭 넘어 아파트촌과 그 넘어 윤산, 그 넘어 장산, 그 넘어에 햇살 반짝이는 동해바다를 상상해 봅니다 부산대 기숙사 옆 시밭골로 흘러내리는 계곡 누군가가 기거한 흔적이 보이는 비박굴 지나고 금강공원 안쪽 산책로를 만납니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단풍의 상태나 색이 곱지 못한 데 이 곳은 큰 영향은 없는 것 같습..
2021.11.28 -
제주에 가면 - 정방폭포_천지연폭포_선녀탕_외돌개_법환포구
며칠 여유가 생겨 제주를 다녀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비 소식이 있었습니다. 노심초사하며 도착한 숙소에서 바라보는 밤풍경은 비와는 전혀 관계없이 보입니다. 기상청의 오보를 기원해 봅니다. 다음날 아침 기상청의 오보에 감사하고 혁신도시를 깨우는 아침햇살을 즐기며 서귀포 쪽으로 향합니다 제주의 특징 야자수와 잘가꾼 공원을 지나 올해 제대로 인사 나누지 못했던 억새와도 인사 나누고 광대왓 정류소 가는 도중에 만난 돌담 너머 열린 귤과 유자가 보입니다. 광대왓이라는 말이 신기해 찾아봐도 잘 나타나지는 않지만 표기된 한자를 보니 넓은 뜰이라는 말 같습니다 서귀포에서 버스를 내려 키 큰 야자를 바라보며 정방폭포을 찾아갑니다 계단 내려가기 싫은 노약자 전망대 폭포에 무지개가 걸렸습니다 정방폭포 상단 서복 전시관 ..
2021.11.24 -
일광산
외숙과 함께 일광산으로 산책을 갑니다. 만화리 이진테마빌-테마임도 입구-백두사-일광산-테마임도-이곡마을 작년과 날짜는 비슷한 데 은행잎은 물들지 않았습니다 억새 몇가닥 구경하며 백두사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는 도자기 공방이 대웅전 앞을 막고 있어 누가 이리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곳도 작년과는 달리 단풍이 초라합니다 오른쪽 임도로 일광산을 오릅니다 낙우송 가지를 꺽으면 고약한 냄새가 나는 말오줌때 나무 일광정을 만나 잠시 쉬어 갑니다 학리도 바라보이는 일광 앞바다 재넘어 집에 가는 순한 길을 따라 그래도 버티고 있는 구절초 숲 속에 잘게 부서지는 만추의 햇살을 느끼며 능선에 올라선 외숙 달음산 일광신도시로 상전벽해가 되어버린 일광 고리원자력 쪽 남쪽의 산너울 비록 높지는 않지만 끝없는 산의 물..
2021.11.14 -
가을 숲 속에서 - 만추의 금정
범어사_금샘_소천지_고당봉_미륵사_산성마을 올해 단풍이 좋지는 않지만 숙제 같은 만추의 금정을 돌아봅니다. 범어사 셔틀버스 정류소에서 원효암 암릉 바라보고 금정팔경의 하나인 어산노송 ; 어산교 주변의 노송 예전 같지 않게 초라한 색감의 계명봉 설법전앞의 은행나무 선무도 본산인 청련암 청련암 뒷편의 샛길 가을 숲에는 햇살이 부서져 내리고, 추억도 부서져 내리고 간혹 울음이 매달린 단풍도 만나고 햇살이 부서져 안개처럼 자욱해진 빛의 물결 지나 돛대처럼 보이는 뾰죽한 바위 처음으로 만나는 전망대 ... 1개분대 점심 먹어도 될만합니다 금정 북릉이 멋지게 보이는 전망입니다 팥배나무 같습니다만 ... 가을에 맺는 열매는 대부분 붉은색이라 제 2 남근석이라고 하는 데 ... 볼 때마다 신기한 남근석 바위 군락 지나..
2021.11.12 -
일광테마임도 단풍
4호선 지하철에서 바라본 반송과 뒷편의 장산에 내리는 만추의 햇살 만화리 이진 테마빌 부근에 피어 있는 털머위 테마임도 두화마을 시작점 예쁜 피라칸다 쓸쓸한 풍경 올해는 단풍이 물들지 않고 말라갑니다 구절초 단풍 군락지에서 겨우 보는 단풍의 잔해. 작년에는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이 화려했는 데 올해는 볼 품없이 말라갑니다 생태교 지나고 목장은 사라지고 골프장으로 바뀌어 버린 옛 연합목장터에서 건너편 달음산 한번 돌아보고 철마산 자락 이곡마을 300년된 팽나무 댑싸리
2021.11.10 -
새로운 시작 - 금정산에서
며칠 전부터 허리 쪽이 이상했지만 영도 조도 쪽 해안데크길 산책을 나갑니다 영도다리 아랫편 비둘기 몇 마리 반상회 하고 있는 철거를 기다리며 힘겹게 버티고 있는 점집 건물 아치섬 해변과 해안 데크길을 코로나로 폐쇄했다고 하는 데 너무 행정 편의적인 발상입니다. 할 수 없어 돌아나오며 탁 트인 내항 사진 몇 장 담고 집에 돌아온 다음날 부터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 100미터 걷기조차 힘듭니다. 병원에 가니 요추관 협착증입니다. 노화로 인 한 것이라는 말을 듣자 이제 산으로의 여정도 끝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나고 조금씩 걷기는 해 보지만 몸 상태가 예전과는 뭔가가 다른 이질적인 느낌이 듭니다. 조금 걷고 한참씩 쉬어야 됩니다 여정의 끝을 향해가는 시작입니다. 앞으로 남은 여정이 어떻게..
2021.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