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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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학산_구덕산_시약산
2022/1/29 (토) 외숙과 함께 설 전 연말 산행을 합니다. 간단하게 산행하고 연말을 마무리하는 산행입니다. 산행을 위한 핑계는 무궁무진합니다 ^^ 당리 지하철역에서 승학산을 바라보며 산행 초입을 찾아갑니다. 안내판이 붙어있기 전에는 유치원 건물 내부를 통과하는 초입 찾기는 제법 어려웠습니다. 처음 초입을 찾을 때에는 제법 헤맸습니다 꽤나 차가운 날씨속에서 제법 가파른 산길을 오릅니다 조금씩 높아지는 고도에 따라 변하는 하계도 바라보며 시작되는 암릉을 오릅니다. 이 코스는 그리 험하지 않은 짧은 암릉이 두 군데 있습니다. 높아지는 고도 만큼 넓어지는 풍경 ... 산 오르는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부산이 고향인 중년들은 다들 추억 하나쯤은 숨겨놓은 을숙도, 그 넘어 요즘 뜨는 명지 두번째 암릉 지나고..
2022.01.29 -
낙동강변 도보-하단_모라
지난번에 이어서 낙동강변 모라하단 구간 산책을 진행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하단에서 모라 방향입니다 을숙도 초등학교 부근을 지나다 회차 대기 중인 1001번 버스를 만나 감사함이 가슴 가득해집니다. 해운대에 거주할 때 이쪽 부근에서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갈 때 이 1001번 버스를 타면 왜 그리도 안도감이 들던지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기억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낙동강변에 도착해서 시원한 낙동강 풍광을 돌아봅니다. 멀리 곧 개방될 하구언둑과 을숙도 경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강변 도보길은 조류 배설물로 인한 조류 독감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폐쇄시켜 자전거 길로만 도보가 가능합니다. 사하구 공무원들 일처리가 잘하는 것인 지 못하는 것인 지 알 수가 없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해 강 건너 김해 쪽 산..
2022.01.27 -
호접몽 - 금정산성1(동문_북문_고당봉_서문)
외숙과 함께 금정산성을 둘러봅니다. 금정산성 둘레길은 18km 정도 되기에 한 번에 돌아보기에는 조금 힘들 것 같아 우선 동문-북문-고당봉-서문만 계획하고 서문에 가서 결정하기로 합니다 귀여운 뱃살 포졸이 있는 동문입구 에서 시작합니다 잘 생긴 장승 만나고 가을이면 멋진 단풍이 호위하는 동문을 지납니다 몇십년동안 변함없는 동문 소나무를 지납니다 어느해 안개 낀 이 숲을 지나며 자욱한 비밀스러운 밀어를 들을 때 경주 삼릉의 소나무 숲만큼이나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곽을 따라가다 처음으로 만나는 바위 ... 이곳에서는 비록 이름 없지만 바위가 귀한 곳에서는 틀림없이 이름 가졌을만한 모습입니다. 멀리서 나비암장이 바라보며 나비암 연습바위에 도착합니다. 중간 사각형 인공의 흔적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2022.01.23 -
낙동강변 도보-율리역_삼락역
점심 후 느긋하게 낙동강변을 돌아봅니다 율리역에서 내려 화명생태공원으로 가기 위해 토끼굴을 지납니다. 기차선로가 지나는 곳을 가로 지르기 위해서는 토끼굴을 잘 찾아야 됩니다. 잎이 다 떨어져 버린 낙우송 ... 황량한 풍경이지만 산책 나온 사람들과 햇살이 온기를 더 합니다 강 건너 김해의 백두산, 장척산, 동신어산이 조용한 강물에 떠 있습니다 절정의 추위속에서도 의연한 자태를 봄내는 나무들 아파트 사이로 파리봉 지난 미련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억새 다가올 봄에 대한 기대에 부푼 강아지풀 그렇지만 봄은 아직도 멀고 작은 포구는 몇백년 동안 원망과 아쉬움과 기다림을 품고 있습니다 오후의 햇살 내리는 화명대교 ... 한 시간쯤 더 늦게 나왔으면 석양이 예쁜 풍경 햇살은 강물위에 부서지고 봄은 줄서서 기다리는..
2022.01.19 -
시간의 길 - 거류산_엄홍길전시관_문암산_거류산_거북바위
선배님의 고향인 고성의 거류산을 찾습니다. 고성은 작년 여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히말라야 16좌를 완등한 '유명'이라는 단어로 말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세계적인 모험가 엄홍길의 기념관입니다. 산행 후 관람하려고 했지만 마침 휴관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찾는 고성의 명산 거류산입니다. 고성으로 들어오며 바라보는 산의 봉우리는 유명한 알프스의 마터호른과 닮아 보인다고 해서 고성의 마터호른 나아가 한국의 마터호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한겨울의 풍광을 보여주는 등산로 정비된 등산로 누군가가 세워 놓은 장승에 종오소호라는 말이 보입니다. 從吾所好(종오소호) - 내가 좋아하는 일을 따라가리라 아마 산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분인 것 같습니다. 갈림길에서 문암산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오릅니다 건너편 바위 절벽들 절..
2022.01.17 -
길 위의 행복 - 아미산 전망대_몰운대_화손대
몰운대 주변을 돌아봅니다. 오른쪽으로 올라 왼쪽으로 내려 올려고 계획했지만 오른쪽 편 데크길은 보수 공사 중입니다. 이쪽편 계단이 무시무시하게 보입니다. 고희를 향해가는 노년들에게는 조금은 부담스럽습니다 오르며 바라보는 낙동강하구 삼각주 ... 한 십수 년 전에 물이 빠져 바로 앞에 보이는 삼각주로 걸어 들어간 적이 있었는 데 요즘은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덕도와 거제도가 잘 보입니다. 날만 맑았으면 좋았을 것 같은 데 ... 전망대는 코로나로 폐쇄되어 있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잔을 바랬지만 카페도 보수공사 중입니다. 돌아 내려오며 파노라마 한장 무지개공단 노을 마루길을 내려서서 해수욕장 생태공원을 걷습니다 지난 가을의 기억을 간직한 갈대 바라보며 왠지 모르게 가슴 허한 풍광도 지납니다 해오라..
2022.01.15